경찰, '성폭행 혐의' 강지환에 구속영장 신청
'조선생존기' 측 "강치환 하차, 대체 배우 찾는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강지환 측이 출연 중이던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는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11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시청자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성폭행 사건으로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조선생존기' 측은 비상에 걸렸다. 이번 주 방송 예정이던 '조선생존기'는 예능으로 대체됐다. 기존 공개됐던 VOD 또한 삭제 조치했다.
앞서 이날 경기 광주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날 이뤄진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범죄 경위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경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여름향기', '굳세어라 금순아', '쾌도 홍길동', '돈의 화신', '몬스터', '작은 신의 아이들'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다.
다음은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입니다.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