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안현호)는 학내 벤처기업인 링크솔루션(대표 최근식)이 3차원(3D) 프린터 전문기술을 인정받아 외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자는 지난 6월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케이이룸 개인투자조합 1호 등 기관투자들이다. 투자유치금은 약 17억원이다. 링크솔루션은 이 대학의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다.
최근식 대표는 “3차원 프린팅 기술을 통한 맞춤형 제조 서비스 시장의 선두 주자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치에 부합했다”고 투자유치 성공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사는 3D 프린터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산업군별 맞춤형 3D 프린터 하드웨어 개발 및 판매, 3D 프린터 출력 서비스, 3D 프린터 교육 사업 및 컨설팅이 주 사업분야다. 대학 관계자는 “산기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실습으로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조기에 채용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링크솔루션은 아모레퍼시픽과 세계 최초 마스크팩 3D 프린터를 개발, 국내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업도 시작했다. 삼양사와 공동 마케팅 계약으로 엔지니어 플라스틱 3D 프린터 판매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엔지니어 플라스틱 3D 프린터는 향후 항공 부품, 자동차 부품, 임플란트 등의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식 대표는 “지속적인 3D 프린팅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시키는 것이 목표” 라고 강조했다.
산기대는 2011년부터 경기도 창업선도대학에 선정,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동료 교수들과 창업한 티앤알바이오팹(대표 윤원수 기계공학과 교수)은 기술특례 상장 승인을 받아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등록하기도 했다.
사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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