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동상이몽2' 통해 결혼식 공개
추자현 부모 불참, 이목 집중
추자현, 과거 방송에서 부모 불화 고백
추자현의 부모가 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가슴 아픈 가정사가 재조명받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시즌2'에서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아들 바다의 돌잔치와 함께 결혼 8년 만에 결혼식을 진행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결혼식에서 추자현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버진로드에 올랐다. 결혼 8년 만에 진행된 뒤늦은 결혼식임에도 설렘과 떨리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효광 역시 "가슴 깊숙이 감동을 느꼈다"며 "지금껏 (결혼식을) 많이 상상해왔다"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드디어 우리 결혼식까지 왔다"면서 기쁨도 드러냈다.
신랑 우효광과 신부 추자현의 축사와 함께 우효광 아버지의 축사까지 이어졌다. 추자현과 '절친'으로 알려진 한지민도 축사를 했다. 이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에 추자현은 눈물까지 보였다.
하지만 추자현의 부모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추자현의 부모가 결혼식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건 그와 부모의 불화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추자현은 2014년 중국 강소위성TV '명성도아가'에 출연해 "17살에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아버지가 새 가정을 꾸려 세 명의 이복형제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어머니에 대해선 "동생이 사고로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하면 '네가 대신 갔어야 했어'라며 혼냈다"며 "엄마가 스스소를 통제하지 못했던 거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자현이 어린시절 경험한 학대는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추자현은 "삼촌들은 모두 아들이 있었는데, 우리 아버지만 아들이 없었다"며 "할머니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어머니를 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돈을 벌어 아버지를 드리면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드린다"며 "그래서인지 할머니는 나를 보고싶어하지만 나는 가지 않는다. 어머니에게 미안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추자현은 가슴아픈 가족사를 딪고 2017년 중국 배우 우효광과 혼인신고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아들 바다 군이 태어나 세 가족이 됐다.
한편 이날 '동상이몽2'는 전국 일일 시청률 11.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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