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범 기자 ] 세종시가 하향식 관 주도의 주민자치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주도해나가는 주민자치를 시작한다. 세종시는 2일 한솔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자치회 출범식을 연다. 출범식에선 새롭게 구성된 장군면, 한솔동, 도담동 등 제1기 114명의 주민자치회 위원의 위촉식도 열린다. 시는 주민자치회 위원을 해당 읍·면·동의 1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과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위촉된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다.
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구간을 나눠 모집했다. 총 280명이 지원했다.
주민자치회는 기존에 운영되던 주민자치위원회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읍·면·동 단위의 주민대표기구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직접 마을 단위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구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이 풀뿌리 주민자치의 선도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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