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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근무제로 조기 퇴근…GS홈쇼핑 '뭉클' 로 맞춤형 취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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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형 기자 ]
GS건설은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업무 지시, 팀 회의, 자리 이탈 등을 제한하고 본인 고유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업무 효율을 높여 야근을 없앤 다음 퇴근을 일찍 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퇴근 시간은 오후 5시30분. 이 시간에 귀가하면 가족들과 저녁을 함께할 수 있고 ‘워라벨’(일과 가정 양립)을 유지할 수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돼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확대와 지속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임원들에게도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리더들이 앞장 서서 구성원과 더 많이 소통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달라”고 주문해왔다.

GS그룹은 구성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조직의 활력과 생산성은 물론 개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 40시간 근무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 도입과 휴가 사용 권장 등 유연근무제도 도입했다.

GS칼텍스는 2주간의 재충전(리프레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리프레시 제도는 과거 직장인들이 주변의 부담감 때문에 본인 의사와는 달리 1~3일에 국한하는 소극적 휴가를 사용하는 관습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GS리테일은 서로를 배려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최고를 지향하고, 즐겁게 일한다는 의미를 담은 조직가치 4F(Fair·Friendly·Fresh·Fun)를 만들어 유연하고 진취적인 조직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부 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가맹 경영주들을 대상으로 경영주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객에게 칭찬받은 직원에게는 최고경영자(CEO)가 친필로 쓴 감사 편지를 가족에게 보내주고 있다. 리더와 구성원이 매달 ‘야자타임’ 등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한마음 나눔터’도 열고 있다. 최근에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무실 근무 복장을 자율복장으로 바꾸기도 했다. 매달 한 차례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찬강연회에선 조식과 함께 최신 주제를 놓고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벌인다.

GS홈쇼핑은 직원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뭉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뭉클에서는 5명 이상의 직원이 모이기만 하면 원하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을 받고 싶은 주제가 생각나면 함께 하고 싶은 동료를 모으면 된다.

본인이 강사로도 활동할 수도 있다. 뭉클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작해 1~2기가 활동했다. 레고 만들기와 플라워 클래스 등 개설 강좌 수는 총 36개, 참여한 직원 수는 200명에 달한다. 뭉클 외에도 저자와의 만남과 사진 강좌, 쿠킹 클래스, 아빠와 아이의 놀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수시로 열린다. GS홈쇼핑은 또 기존 팀 단위에서 벗어나 프로젝트에 따라 일하는 사람과 일하는 환경이 달라지는 유연한 조직도 꾸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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