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27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시장(DCM)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상반기 총 229건, 10조8471억원어치 채권(특수채·은행채 제외) 발행을 대표 주관하며 1분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이 증권사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1위), 일반회사채(2위), 자산유동화증권(ABS '4위)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일반회사채 부문에서 에쓰오일(4000억원) SK㈜(3400억원) 등 대규모 채권 발행을 잇달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184건, 9조1091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하며 KB증권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분기 때보다 격차가 벌어졌지만 여전히 추월을 노릴만한 사정권 안에 있다는 평가다. 이 증권사는 올해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반회사채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굵직한 채권 발행의 주관사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도 한온시스템(6000억원), 대우건설(1000억원) 등의 채권 발행을 단독으로 맡아 쏠쏠한 성과를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183건, 7조2663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맡으며 1분기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미래에셋대우(138건·6조764억원)와 SK증권(144건·4조4863억원)이 각각 4위, 5위로 뒤쫓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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