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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9시간, 양현석은? "참고인 신분, 지금 나가도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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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불거져
경찰 "조사 중, 언제 끝날지 모른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가 성매매 알선 등과 관련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이날 오후 4시 양현석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언제 마칠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가수 싸이가 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비슷한 시간을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참고인 신분이기에 지금 나간다고 하더라도 막을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인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 나가는 시간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달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불거졌다. '스트레이트' 측은 여러 명의 증언을 통해 양현석 전 대표가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가수 싸이와 함께 2014년 태국인 사업가 밥과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에게 식사를 접대했고,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직원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여성들은 양현석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유흥업소 종사자 '정마담'이 직접 섭외했다는 게 '스트레이트'의 설명이었다.

양현석과 싸이, 정마담 모두 식사 자리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성접대 혐의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싸이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할 당시 인연을 맺었던 조 로우가 한국에 방문했기에 함께 식사를 한 것"이라며 "양현석 전 대표와는 먼저 나왔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전 대표 역시 "모든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 24일 2차 방송을 통해 양현석, 싸이, 정마담 측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과 동남아 재력가들의 만남이 일회성에서 그친 것이 아닌, 유럽 원정까지 있었다는 것.

방송 이후 정마담, 싸이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양현석의 소환 조사 일정에 이목이 집중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양현석에 대해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정식 수사로 전환되지 않은 만큼 피내사자 신분의 임의 출석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양현석, 싸이, 정마담 외에 10여 명의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현석은 성접대 의혹 외에 탈세와 아이콘 리더였던 비아이의 마약의혹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공익제보자 한서희가 비아이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개한 후,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함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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