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우 상석, 좌우 끝자리에 양현석·정마담·싸이·황하나"
유흥업소 여성들, 유럽 여행에 명품 선물까지
"유럽 출장 'YG 직원 통해 성사됐다' 증언 나와
“YG 기획, 정마담 인솔” 유흥업소女 호화 요트 여행
조로우, 전 여친 미란다 커도 91억원 보석 선물
양현석 YG 전 총괄프로듀서의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이 둘의 핵심 인물인 ‘정마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4일 양현석과 동남아 재력가 사이에 성접대가 있었다고 보도한 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정마담을 공개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양현석은 2014년 동남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 그중 한 명은 말레이시아 출신인 조 로우. 성접대는 조 로우 일행이 한국에 입국한 당일, 정마담이 운영하는 고급 유흥업소에서 처음 이뤄졌다고 한다. 당시 양현석과 가수 싸이가 업소에 먼저 도착해 조 로우 일행을 기다렸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한 목격자는 “조 로우 일행이 룸으로 들어가자마자 양현석이 정마담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라고 말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고 주장했다.
약 한 달 뒤 조 로우는 정마담이 한국에서부터 데려온 유흥업소 여성 10여명과 유럽 초호화 요트 여행을 즐겼다.
일주일간 유럽 여행하는 조건으로 정마담은 유흥업소 여성들에게 1000만원~2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여행 기간을 근무시간으로 쳐주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전용 헬기로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누볐으며 조로우는 저녁 8시면 문을 닫는 명품샵의 문을 열게 해 초고가 명품을 여성들에게 선물했다.
목격자는 "조로우의 힘이 엄청나다고 느꼈다. ○○○라는 명품샵의 문을 다시 열고 '여행 마지막 선물을 고르라'고 해서 여성들이 옷과 가방들을 잔뜩 들고 나왔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는 조로우 일행이 2014년 9월 입국 첫날부터 정마담의 업소에서 양현석·싸이·황하나와 동석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당시 증언에 따르면 가장 상석에는 조로우가 앉았고 오른쪽 맨 끝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그리고 왼쪽 맨 끝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가수 싸이가 앉았다는 것.
목격자는 "조로우가 한국 여성들을 좋아했다. 정마담이 데려온 여성들은 업소의 에이스였다"면서 "조로우가 선택한 여성만 ○○백화점에 데려가 명품을 사줬다고 하는 걸 들었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YG 공연 수입의 약 80%를 빅뱅이 차지해 온 현실에서 그들의 군입대가 이어지자 이를 대체할 수익이 필요했다"면서 "태국 한류 테마파크는 이런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성접대 의혹에 대해 양현석과 싸이 등은 "동석은 했지만 성접대가 이뤄진 사실을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