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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oT 아파트 열풍, 서울에서 지방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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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IoT 서비스 도입한 아파트, 청약에서 호성적
지방서도 IoT 시스템 수요 확산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중됐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IoT 기술을 지원하는 집안 시스템과 가전제품이 늘어나면서 허브가 되어줄 아파트 또한 첨단 기술이 적용될 필요가 있어서다.

IoT가 적용된 아파트는 안팎에서 집을 콘트롤할 수 있다. 외부에서 원격으로 집 안의 조명이나 가스 · 난방 등의 조절이 가능하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무선청소기나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음성명령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편리한 기능들이 소개되면서 IoT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도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용암동 8번지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녹번역’ 은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 결과 194가구 모집에 1만1455명이 몰려 평균 59.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IoT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가 인기다. 올해 1월 분양에 나선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 은 34가구 모집에 4308명이 몰려 평균 126.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성적이 우수한 대구 지역인데다 지방에서 보기 힘들었던 IoT 시스템에 주목한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 분양에 나서는 주요 건설사들도 IoT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전남 순천시 복성지구에 조성하는 ‘순천 한신더휴’ 에 카카오홈 IoT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난 5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더휴 예미지’ 에 이어 두번째로 IoT 시스템을 적용하는 단지다.

입주민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내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 번의 터치만으로 집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본인 집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 순천 한신더휴는 전용면적 67~102㎡의 975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250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는 IoT기술과 주거시스템을 접목하여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래미안 IoT 플랫폼’이 첫 적용됐다.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으로 고객인식 기술과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IoT 도어락을 비롯해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 스마트미러 ·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설치된다. 단지는 지하 5층 ~ 지상 33층의 아파트 21개 동으로 조성되며 전체 2616가구 중 13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받고 27일 1순위, 28일 2순위가 예정됐다.

범양건영㈜은 SK텔레콤과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해 이달 분양하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9-1번지 일원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 에 IoT 시스템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한다. 범양건설이 처음으로 IoT를 적용하는 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은 59 ~ 84㎡의 804가구 규모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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