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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 새 수장에 첫 중국인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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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요 국제기구 수장 잇따라 배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수장에 사상 처음으로 중국인이 선출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서 열린 사무총장 선거에서 취동위(55) 전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차관)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생물학자 출신의 취 신임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제3 세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업고 FAO의 새 사무총장으로 당선됐다. 194개 회원국이 참석한 이 날 투표에서 그는 108표를 얻었다.

유럽연합(EU)의 지지를 받은 프랑스 출신 카트린느 주슬랭-라넬르 전 유럽식품안전국(EFSA) 국장은 71표, 미국이 지지한 다비트 키르발리드체 조지아 전 농업부 장관은 12표를 얻는 데 그쳤다.

FAO는 세계 130개국에서 6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연간 26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는 거대 유엔 산하 기구다. 이번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와중에 치러진 터라, 중국과 미국 사이의 막후 신경전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취 당선자가 승리할 경우 FAO는 중국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취 당선자는 자신이 유럽과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과학자라는 사실을 내세우며 중국 정부는 FAO의 규정과 규칙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 신임 사무총장은 내달 1일 취임해 4년간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 이어 주요 국제기구의 수장에 이어 FAO 사무총장에도 자국 출신을 배출했다. 중국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유엔 산하 기구의 고위직 진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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