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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 의혹' 정마담 조사…승리 못밝힌 경찰, 이번엔 다를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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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 의혹, 경찰 본격 수사
성접대 자리 동석 '정마담' 소환 조사
마약·탈세 첩첩산중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일명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당 소환 조사는 정식 수사가 아닌 '내사'"라며 "양현석 전 대표와 가수 싸이 등의 소환 여부 역시 확인해줄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YG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마약 관련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하나도 빠뜨림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며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수사하겠다"면서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다.

지난 4월엔 버닝썬 수사를 담당했던 현직 경찰이 "수사가 제대로 이뤄 지지 않았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A 씨와 강남경찰서장 B 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진정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수사 초기 경찰 내부에서 허위 제보를 받아 초동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고, 제보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 하자 강남경찰서장과 지능범죄수사대장이 이유 없이 막아섰다는 게 진정서의 내용이었다.

이 상황에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양현석 성접대 의혹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빅뱅 출신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왔다.

현재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와 관련된 수사는 이들의 구속영장이 지난해 5월 기각된 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시 경찰은 "승리가 군 입대 하기 전까지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승리의 입영 예정일인 25일까지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도 조용한 상태다.

이 와중에도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은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MBC '스트레이트'는 앞서 양형석 전 대표와 YG 소속이었던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유흥업소 종업원 등 여성들은 명품백을 선물 받았고, 일부는 성접대까지 했다는 발언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방송 직후 양현석 전 대표는 "사실 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익명으로 소개됐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싸이 역시 외국인 투자자로 언급된 인물을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을 방문했다기에 함께 식사 자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이 소환 조사를 진행한 정마담은 해당 식사 자리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성들을 섭외한 인물로 꼽힌다. 정마담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로 촉발된 양현석 전 대표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은 별도로 수사가 진행된다.

앞서 한서희는 비실명 공익제보로 아이콘 리더였던 비아이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하려 했던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의 이름이 언급됐음에도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실명이 공개되자 자신이 아닌 양현석 전 대표의 은폐, 축소 의혹과 경찰 유착에 집중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서희의 폭로 이후 양현석 전 대표를 비롯 그의 동생이자 YG엔터테인먼트의 살림을 맡아 했던 양민석 대표도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그간 드러나지 않은 여러 문제들이 있을 개연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과거 마약 사건 등에서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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