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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대아티아이 대표 "유라시아철도시스템도 우리 기술로 구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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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철도산업전서 다짐


[ 김태현 기자 ] “동북아 새 물류시대를 열 유라시아철도시스템도 우리 기술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철도신호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대아티아이의 최진우 대표(사진)는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부산국제철도산업기술전에 참석했다. 열차가 시속 300㎞ 넘는 고속으로 달려도 안전을 지켜주는 소프트웨어 제품 ‘안전무결성 최고등급 열차점유구간 컨트롤 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두고 해외 바이어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는 “그동안 철도신호제어시스템 거의 전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하고 시스템 라인업을 완료했다”며 “조만간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참석해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아티아이는 국내 철도교통관제시스템(CTC)의 선두주자다. 열차가 스스로 신호를 읽고 판단해 운행하는 무인운전시스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무인경전철인 부산4호선, 세계 최초의 무인중전철인 신분당선, 인천2호선, 김포경전철 등 무인운전시스템과 경부고속철, 호남고속철 등 국가 대형 철도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회사의 기술력은 최 대표에게서 비롯됐다. 그는 철도고교를 졸업한 이후 철도신호제어시스템 한 분야만 파온 전문가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철도청 등에서 근무할 때만 해도 철도제어시스템은 대부분 외국 제품에 의존했다”며 “제품 하나하나를 국산화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대아티아이가 그동안 철도신호제어시스템의 국산화 성공으로 가져온 수입대체효과는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최 대표는 한국 북한 아시아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가 새로운 물류시대를 열어 한반도에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마다 다른 철도 궤도의 폭 문제는 공사만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신호체계가 나라마다 달라 통일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북한 러시아 중국과 협의해 유럽과 신호체계를 통일화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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