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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컨트롤타워 구축…위험 요소 미리 찾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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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 박상용 기자 ]
현대중공업은 올해를 ‘중대재해 없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장 안전 실행력 및 책임안전 강화, 협력사 자율안전 체제 구축,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 사항으로 삼고 안전한 작업장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 컨트롤타워인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작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긴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안전 담당자가 24시간 상주하며 작업 현장 곳곳에 설치된 250여 대의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근로자가 위험 지역에 접근하면 옥외 스피커를 통해 위험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지능형 영상 분석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통합안전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합안전교육센터는 연면적 3591㎡로 국내 기업에서 운영하는 안전교육 시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연 2만 명을 대상으로 이론 교육 프로그램 57개, 실습 교육 과정 20개 등을 운영한다.

안전 관리에 최첨단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적용한 ‘현장 안전체험교육장’을 설립했다. 임직원들이 가상현실 안전시스템을 통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화재 등 각종 사고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1월에는 조선 도장5공장 일대에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설비’를 구축했다. 유류나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해 공기를 정화하는 장치다. 1분당 1000㎥의 공기를 정화하며, 휘발성 물질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까지 모든 도장공장으로 VOC 저감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2017년부터 사내 협력사에 ‘협력사 전담 안전 관리자’를 반드시 선임하도록 하고 운영비를 지원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는 응급처치, 작업환경 개선을 수행하는 전담 안전 관리자가 1명 이상씩 배치돼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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