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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뉴노멀 시대 경영의 핵심은 '지속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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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만 초점을 두던 기존의 기업들과 달리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는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을 지향한다.
소비자와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업이 영향을 끼치는 주민들까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이들을 고려하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뉴노멀 시대다. 2007~2009년 닥쳤던 세계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경제 질서가 도래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산업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기업의 기술 수준과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고, 기술 자체를 모방하거나 개발하기 매우 쉬운 환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기업의 성장과 넘쳐나는 생산력에 비해 수요는 늘어나지 않는 ‘공급과잉’이 뉴노멀 시대의 주요 흐름이다.

그렇다면 뉴노멀 시대에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 걸까? 대안은 바로 ‘지속가능한 경영’이다. 지속가능한 경영이란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영의 합성어로 기업의 원래 목적인 경제적 발전은 물론 사회적 공헌과 더불어 환경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경영을 가리킨다. 기업가치와 기업 성장력을 높이는 경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장에만 초점을 두던 기존의 기업들과 달리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는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을 지향한다. 소비자와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업이 영향을 끼치는 주민들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이들을 고려하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이해당사자의 신뢰를 얻고, 신뢰를 밑천으로 거래를 통해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이해당사자와의 돈독한 관계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기 위한 또 다른 전제가 된다. 지속가능한 경영은 긍정적인 순환을 이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CSR)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근로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거나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하고, 지역사회에 투자하는 것 등이 모두 CSR 활동이다. 성장을 추구하되 ‘더불음’의 뜻도 함께 살피는 것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이다. 물론 CSR은 기업 스스로 선택할 몫이지 기업에 의무로 부과돼서는 안 된다. 시장경제의 요체는 자율이고, 그 자율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도 나오기 때문이다.

때로는 바른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말이 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바른 길이면서도 빠른 길이 될 수 있다. 일시적인 경쟁우위에 집중하는 것보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경영해 나가는 것, 이것이 21세기 기업가들이 갖춰야 하는 자세가 아닐까?

김민지 생글기자(포항동성고 3년) kmj0015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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