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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재력가 집안서 귀하게 자라…면세품 구입하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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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모씨(36)유족이 고유정 집안을 언급하며 가석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강 씨의 동생 A 씨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그 여자(고유정)는 돈 많은 재력가 집안이라 좋은 변호사 써서 몇십년 살다가 (형기) 3분의 1을 채우고 가석방 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A씨는 "피의자 신상공개, 시신 수습, 사형 청구를 원했다. 신상공개는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셀프 비공개' 했다"고 토로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Y'는 고유정 아버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렌터카 업체를 찾았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 사업이 아주 잘 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라서 본인 위주에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성향"이라고 고유정에 대해 설명했다.


고유정과 전 남편 강 씨의 지인 B씨는 두 사람이 대학 캠퍼스 커플로 만나 6년여간 연애 끝에 결혼한 것을 지켜봤다.

B씨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신혼여행부터 공항에서 크게 싸웠다"라며 "귀국하는 날 고유정이 '아직 못 산게 있다'며 면세점에 갔고, '가야 한다'고 강 씨가 재촉하자 고유정은 고성을 지르며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예약한 비행기를 놓쳤다고 한다.

고유정과 강 씨는 봉사활동을 하며 만났고, 연애 6년 동안 큰 불화가 없었다고 주변인들은 입을 모았다.

하지만 결혼 후 고유정의 폭력적인 성향이 이어지면서 강 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화가 나면 흉기를 집어들 정도로 고유정의 폭력이 심해지자 강씨는 2016년 말 이혼을 요구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고씨가 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지난달 27일 해당 펜션에서 빠져나왔으며,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제주항에서 출항하는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피해자 시신을 일부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정의 재혼 남편 C(37)씨 또한 고유정을 고발했다. 고유정과 현 남편은 2017년 재혼했고 C씨 전처와 낳은 아들을 양육하기로 합의했었다.

의붓아들인 D(4)군은 제주 친가에서 지내다가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2월 28일 청주로 왔지만 이틀 뒤 아버지와 함께 자다 침대 위에서 숨졌고, 경찰은 당시 질식사로 추정했으나 타살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아들이 사망한 당일 고씨가 준 음료를 마신 후 졸음이 쏟아졌다고 말했다"며 "아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는 이에 따라 고씨의 전 남편 살해사건과 함께 의붓아들 의문사를 함께 병행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제주 펜션과 김포, 완도 등에서 고씨가 유기한 전 남편의 시신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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