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한 사람이 물과 패류, 맥주, 소금 등을 통해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무게에 달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자연기금(WWF)은 12일 호주 뉴캐슬대와 함께 진행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결과 “매주 평균 한 사람당 미세 플라스틱 2000여 개를 소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5㎜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이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5g으로 신용카드 한 장이나 볼펜 한 자루 수준이다. 한 달이면 칫솔 한 개 무게인 21g, 1년이면 250g 넘게 섭취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 같은 미세 플라스틱을 주로 섭취하는 경로는 음용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류와 맥주, 소금이 가장 높은 미세 플라스틱 농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WWF는 전했다.
이번 연구는 50건 이상의 인체 미세 플라스틱 섭취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결과물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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