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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8원 하락 마감…"中 위안화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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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가치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 데 따른 영향이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하락한 118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정부의 시장 구두 개입 영향으로 117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한 이후 전날 1185.2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역외 위안화(CNH)가 최근 장중 6.95위안선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위안화가 오르게 되면 따라 오르는 경향을 보여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가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한국시간 오후 3시54분 현재 역외 위안화는 6.93위안으로 소폭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의 안정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환율안정 채권으로 알려진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키로 해서다.

이날 인민은행은 "홍콩 위안화 채권의 수익률 곡선(일드 커브)을 개선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이달 하순 홍콩에서 위안화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도 홍콩에서 중앙은행증권 200억위안 가량을 발행했고 6일 뒤 다시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시기가 구체화되진 않았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에서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겠다고 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찾은 점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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