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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분양, 물 만난 '물놀이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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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파크하비오 등 각광


[ 김하나 기자 ] 상가 분양 시장에 물놀이 시설이 각광받고 있다. 물놀이 시설은 장시간 체류하는 특성이 있어 대형 상가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핵심 임차인이다. 물놀이 시설은 주로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한 곳에서 식사, 쇼핑, 문화 등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주변 상가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각 지역에서 이른바 ‘뜨는 곳’으로 꼽히는 상가들을 보면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송파파크하비오 워터킹덤워터파크& 찜질 스파 워터파크’다. 2013년 아파트인 ‘송파파크하비오’가 분양될 당시 워터파크가 들어선다고 했을 때만 해도 큰 반향이 없었지만, 이제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특히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바로 연결돼 인근뿐만 아니라 광역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온 가족은 물론이고 2~3인의 가족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놀이시설이 됐다.

최근 상가 분양시장도 물놀이 시설을 앞세우고 있다. 반도건설이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운서역 유토피아’(조감도)에도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인 바운스와 명문 대치학원가까지 입점될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상권을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게 반도건설의 계획이다. 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2층의 연면적 2만2075㎡ 규모로 조성된다. 공항철도 운서역과도 가까워 인천지역이나 서울·경기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동탄역 그란비아 스타’가 분양될 예정이다. 연면적 9만1160㎡의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실내 서핑장·스킨스쿠버장·볼링장 등의 생활 체육시설이 예정됐다. 스파공간, 피트니스, 찜질방 등 관련 업종의 입점은 확정됐다. 지상 6~8층에는 가족 체험형 테마파크인 ‘잭슨나인스(jackson9’s)’의 입점이 확정됐다. 최근에는 스포츠스타인 박태환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대형스파와 24개 레인의 락볼링장 등이 들어서는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몰’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키즈파크와 CGV영화관, 대형서점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자족3블록에 들어서며, 연면적 8만3510㎡에 달하는 매머드급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키즈를 겨냥한 업종들이 잘 형성돼 있는 상가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온 가족이 함께 찾는다”며 “상가 전체의 소비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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