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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시행 환자 생존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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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재난본부, 3년간 분석


[ 박진우 기자 ] 지난달 17일 오후 7시58분께 서울 장위동의 한 족발집. 김모씨(58)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5분 만에 강북소방서 현장대응단 2소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구급대가 왔을 때 김씨는 함께 있던 친형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다. 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심장에 다섯 번째 충격을 가하자 김씨는 쓰러진 지 16분 만인 오후 8시14분께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김씨가 의식을 회복한 지 10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번동 다세대주택에서 이모씨(58)가 쓰러져 구급대가 출동했다. 도착 당시 이씨 딸이 심폐소생술을 한 덕에 AED를 두 번 시행하자 맥박이 돌아왔다. 김씨와 이씨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심폐소생술 시행 환자의 평균 소생률은 10.4%로 나타났다. 연간 서울 119구급대의 심폐소생술 시행 환자는 2016년 4238명, 2017년 3942명, 지난해 4101명에 달했다. 전체 환자 중 소생한 경우는 2016년 426명, 2017년 434명, 지난해 420명 정도로 10% 안팎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하루 야간근무 동안 심정지 환자를 두 명이나 소생시킨 사례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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