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목전에 뒀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지난 3일까지 누적관객수 374만9373명을 기록하며 순익분기점 370만 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개봉 2일 만에 100만 명, 3일 째에 200만 명, 4일 째에 3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평일에도 흥행 속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전개로 예측 불가한 재미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담아내며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의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에 칸 영화제 수상까지 더해지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1일 65%, 2일 57.9%의 높은 좌석 판매율까지 보이고 있어 개봉 2주 차에도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갈 것을 예고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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