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3일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텍스프리의 주요 사업인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환급(택스리펀드) 대행 시장은 과점화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텍스프리 60~65%, 글로벌블루코리아 15%, 기타 20% 등이다. 케이티스의 택스리펀드 사업부 인수 덕분에 글로벌텍스프리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나민식 연구원은 "인수 효과는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경쟁사는 시내 환급창구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급창구 운영을 위해서는 고정비(임차료, 인건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점유율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또 경쟁사들이 영업적자 상태라 가맹점 판매수수료(리베이트)율을 유지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봤다. 2016년 중국인 단체 관광객 금지 이후 경쟁 심화로, 가맹점 확보를 위해 리베이트가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적자 상태인 경쟁사들이 리베이트를 더 올리기는 힘들 것이란 판단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사후면세점이 외국인에게 환급한 부가세의 30%를 수수료로 수취한다. 매출은 외국인 관광객수와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주요 비용은 리베이트(매출 대비 32%) 인건비(22%) 지금수수료(20%)로 구성돼 있다.
나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며 "관광객 추이를 감안하면 2분기 역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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