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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방 수장, 사드 문제 머리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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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방당국이 양국의 전략적 소통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 껄끄러운 문제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일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샹그릴라호텔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또 한중 국방 교류협력이 정상 추진 중임을 평가하고, 양국 간 군사적 신뢰 증진을 위해 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 신속한 재난구호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추진 등 실질적인 한중 국방교류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한중 국방장관회담은 7개월여 만에 개최된 것"이라며 "양국 간 신뢰를 증진하고 내실 있는 국방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수년 째 한중 양국의 최대 갈등 현안이 돼온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도 논의됐다.

정 장관은 동행기자 간담회에서 사드 문제가 논의됐고,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웨이 부장도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했고 사드와 관련한 양국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이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철회 요청은 아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이어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때문이라는 점과 미국에서의 사드 운용 방식을 설명했고 중국도 그런 부분에 대해 이해를 충분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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