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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유통업체 매출 3.5% 증가…오프라인 '울상' 온라인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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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26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온라인으로 고객이 빠져나가고 의류 부문 판매가 부진하면서 작년보다 2.9%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3.1%)과 기업형 슈퍼마켓(SSM·1.1%)의 매출은 늘었지만, 온라인으로의 고객 이탈이 많은 대형마트(-7.7%)와 백화점(-3.8%)은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가정의 달 관련 상품 판매와 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4.1% 증가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판매중개업체(16.1%)와 온라인판매업체(9.4%) 모두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게 증명됐다.

온라인 판매중개업체는 마켓컬리, 쿠팡 등 새벽 배송과 같은 서비스 강화로 식품(45.3%)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여름철 상품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매출이 43.1% 늘었다. 5월 초 연휴 때문에 여행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매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패션·잡화(-2.3%)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가전·문화(7.5%)와 유명브랜드(14.6%)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 트렌드와 전문 배달 업체 증가로 온라인 채널의 강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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