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귀국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강석주 통영시장이 봉 감독을 초대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강 시장은 29일 "봉준호 감독을 꼭 통영으로 초대해 맛있는 충무김밥을 대접하고 싶다"면서 "봉준호 감독님 충무김밥 드시러 통영으로 오세요"라는 문구가 적인 판넬과 통영김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적극적인 강 시장의 요청에 봉준호 감독이 응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통영의 대표음식 충무김밥은 먼 뱃길에 김밥이 쉬지 않도록 반찬을 따로 싸서 팔던 것에서 유래됐다. 한입 크기의 김밥에 새콤하게 익힌 무김치와 매콤한 오징어무침 등을 곁들여 먹는다.
봉 감독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취재진의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아지 '쭌이'가 보고 싶고,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