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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서 믿을 건 가치株 펀드…'한국밸류 10년투자1' 수익률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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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패시브가
액티브 펀드 압도하는 시대에도
한결같이 가치투자 철학 지켜
개별주식 장세서 '대반격' 예고



[ 임근호 기자 ] 인덱스펀드 열풍에 이어 상장지수펀드(ETF) 전성시대다. 최근까지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는 개별 종목보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였다. 수익률이나 설정액 측면에서 패시브 펀드는 액티브 펀드를 압도했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한결같은 투자 철학으로 한국 가치투자의 명맥을 이어가는 자산운용사와 액티브 펀드가 있다.

한국 가치투자자를 대표하는 펀드매니저 이채원 사장이 이끄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그가 직접 운용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1’ 펀드다. 곧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개별 주식 장세에서 한국밸류운용은 그동안의 가치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력한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설정 이후 136.7% 수익

2006년 4월 18일 설정된 한국밸류10년투자1은 한국밸류운용을 대표하는 가치주 펀드다. 유행과 추세에 휘둘리기보다 뚝심을 갖고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지난 5월 21일 기준 136.7%를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4.9%)을 91.8포인트 앞섰다. 같은 기간 동일 유형(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 218개 중 5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밸류10년투자1 펀드를 운용하는 이 대표는 “올해 자본시장의 흐름에 분명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투자·자본시장이 최근 몇 년간 인덱스펀드와 ETF 같은 패시브 자본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지만, 올해부터는 액티브 성향의 펀드와 자본이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올해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다만 최근 수년간 이어진 지수 급등을 올해 시장에서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급등이나 급락하지 않고 어느 정도 바닥이 확인되면, 지수가 박스권에서 위아래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자기 영역 뚜렷한 우량 가치주 투자

한국밸류운용은 1년에 1400번 이상 기업을 탐방하며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싸면서 좋은 종목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한다. “시장의 오해나 편견, 무관심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업 실적이 나빠진 주식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올해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점에서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액티브 펀드 등의 금융투자 상품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액티브 장세에서의 주식 선별 투자 역량이 한국밸류10년투자1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방증하듯 올해 한국밸류10년투자1의 최근 수익률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수익률은 5월 21일 기준 7.6%를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0%)보다 6.6%포인트 높았다.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 분쟁 재점화에 올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박스권에 갇혔지만, 한국밸류10년투자1이 투자한 개별 종목 중에선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1은 같은 유형(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 5% 안에 들어 탁월한 주식 선별 능력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한국밸류10년투자1의 운용 방향에 대해 “급격히 성장하지는 않더라도 자기 영역을 잘 지키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우량 가치주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며 “많은 고객과 함께 가치주 펀드의 우수한 수익률을 향유하기 위한 고객 사은행사를 올해 하반기에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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