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달리면서 기부하는 ‘기브앤레이스’를 열고 9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조성했다.
벤츠는 지난 26일 서울 상암동과 여의도 일대에서 마라톤 기브앤레이스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브앤레이스는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인 이 마라톤은 기부를 접목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사전신청 기간에 2만여 명이 몰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벤츠는 이날 약 9억17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마라톤 기록 사진을 찍어 기부 활동을 공유하는 포토월과 가수 김연우 등의 공연도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뜻깊은 기브앤레이스가 오랜시간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티르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나눔을 위한 축제에 함께해준 시민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책임감 있는 기업이자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벤츠는 참가비뿐 아니라 현장 기부금, 사회공헌 기금 등 전액을 사회복지법인인 아이들과 미래 재단에 전달한다. 기부금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기브앤레이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누적 참가자 4만여 명, 총 기부액 22억원을 기록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