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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벤처 사관학교' UNIST "유니콘·데카콘 10곳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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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식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올해 개교 10년을 맞아 교수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창업 지원과 육성을 통해 2040년까지 유니콘 기업 8개, 데카콘 기업 2개 등 모두 10개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 데카콘 기업은 10조원 이상인 신생 벤처기업을 말한다.

UNIST는 2009년 국립대학법인으로 개교해 2015년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했다. 세계 대학의 논문 수준을 평가하는 라이덴랭킹에서 2017년부터 3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10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UNIST는 전체 300여 명 교수 중 10%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4개에 불과하던 교수 창업기업은 지난해 10개가 추가 신설돼 총 30개로 늘었다. 4년 전 초대 UNIST 총장에 취임한 정무영 총장(사진)이 “대학이 보유한 ‘연구 브랜드’를 상품화해 100억달러의 발전기금을 마련하겠다”며 교수벤처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정 총장의 꿈은 현실화되고 있다. 교수 창업 1호 기업인 ‘클리노믹스’는 게놈(유전체) 기반 질병 조기 진단 기업으로 최근 투자 유치에서 225억원을 투자받았다. 바닷물을 이용해 대용량의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해수전지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에 47조원 규모의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는 이차전지, 차세대 태양전지, 초절전 신경망 칩,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휘발유 생산 등 모두 14개의 연구 브랜드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교내 학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도 45개에 이른다. 취미 강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클래스101’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20억원을 투자받았다. UNIST는 개교 1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까지 캠퍼스 개방, 도전! 과학골든벨,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정 총장은 “울산이 혁신적 과학기술로 미래를 이끌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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