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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그룹,베트남 모자업체 유니팍스 인수해 글로벌 기업 도약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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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유니팍스 생산공장 모습. 화승그룹 제공.

신발업체 화승엔터프라이즈와 화승인더스트리의 계열사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비파트너스는 베트남 호찌민 동나이성에 있는 모자생산업체 유니팍스(Unipax)를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인수비용은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에스비파트너스가 각각 50%(100억)씩을 출자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화승크라운을 통해 유니팍스를 인수했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가 화승크라운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유니팍스는 월 100만개(피스)의 모자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나이키와 언더아머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연매출은 500억원대에 이른다.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유니팍스 인수를 통해 신발에 집중된 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ODM) 사업 구조에서 스포츠 모자 부문으로까지 확대해 종합 스포츠상품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베트남에서 신발을 생산하는 자회사 화승비나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화승비나는 2만7000명,유니팍스는 17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계영 대표는 “세계 최대의 신발ODM 사업의 아디다스, 리복의 브랜드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의 브랜드 고객사까지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투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비나의 ODM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니팍스를 운영 관리할 계획이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에서 설계와 개발능력까지 갖춘 ODM업체로 탈바꿈하고,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000만개에서 연 200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신발 첨단자동화와 공정개선 시스템을 구축한 화승비나의 노하우를 유니팍스에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유니팍스 경영권 확보로 나이키 등 해외 굴지의 스포츠 브랜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며 “화승비나의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모자 생산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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