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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더블보기에 '발목' 잡힌 배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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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즌 첫 메이저' 살롱파스컵
1타 차로 다잡은 우승 놓쳐



[ 김병근 기자 ] 배선우(사진)가 손안에 들어왔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놓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다. 막판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배선우는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65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배선우는 ‘루키’ 시부노 히나코(12언더파)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선우는 대회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봤다. 전반 한때 2타 차로 시부노를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할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시부노의 막판 가속이 더 빨랐다. 세 홀(5번, 8번, 9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선두를 다시 가져온 시부노는 이후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배선우에게 공동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배선우가 보기(14번홀), 더블보기(16번홀)를 잇달아 내주는 틈을 타 생애 첫 승까지 그대로 내달았다. 시부노는 일본 투어 사상 열세 번째로 생애 첫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한 선수가 됐다.

배선우는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특히 공동선두까지 균형을 맞췄던 16번홀(파4) 티샷 실수가 치명타가 됐다. 준우승 상금 1200만엔을 보탠 배선우는 신인상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배희경이 4언더파 공동 6위, 지난해 우승자 신지애, 황아름, 오지현이 이븐파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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