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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모빌리티 수익 확보한 카카오 "올해 매출 성장 23%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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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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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성과 본격적으로 거두는 카카오
    페이·모빌리티 등 부진 씻고 실적 호조
    "톡비즈로 광고 시장 판도변화 이룰 것"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모빌리티와 페이 등 신사업 수익 확대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올해 매출 성장 목표를 23%로 잡고 신규 사업 모델인 톡보드로 광고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지난해 보다 166% 증가한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706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7% 올랐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오르게된 이유는 카카오가 투자한 신사업인 모빌리티, 페이 등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2019년)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매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카카오톡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다시 짰다. 매출 분류는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재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톡 비즈(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등) 실적이 포함됐고, 콘텐츠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 IP(지식재산권) 사업 매출이 반영됐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269억을 기록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64억원을 찍었다.

    신사업 매출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수익화 확대와 신규 공동체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32%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2%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32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37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원이다. 카카오M의 영상 제작 및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신규 매출원 확대, 카카오IX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올해 전년 대비 23% 이상 매출을 성장시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3%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는 반응이 좋은 톡보드로 광고 매출을 2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에서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이용자가 광고를 누르면 이미지나 동영상 광고가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이 있는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광고상품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메가트래픽과 기술 결합한 상품으로 카카오만이 제공 가능하다"면서 "카카오만의 차별적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하며 신규 광고주를 디지털 광고로 더 유입하고 국내 광고시장 판도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톡보드는 현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 대표는 "톡보드를 통해 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맺는 브랜드를 접하고 친구를 맺고 톡안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며 "광고주들로부터 베타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인했다. 올해 20% 이상의 광고매출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했고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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