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9년만에 광산업 현장 방문
광주광역시가 광산업 및 의료산업을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7일 오후 한국광산업진흥회에서 간담회(사진)를 열고 지역 광·의료 기업인들을 만나 관련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3개 광·의료 관련기업과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광기술원, 광주의료산업발전협의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지역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성장 둔화세인 광산업의 성장 방안과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확대 및 운영개선, 임대단지 운영 개선 및 입주 업종 확대, 광융합산업 인력 양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광·의료기업의 기업 특성 조사를 통해 육성정책 마련, 자금지원 확대,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지원 등으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추가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정부에서 수립하고 있는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이 완성되면 광융합산업 기술·인력·인프라 구축과 인공지능(AI)중심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과의 연계로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인 광산업이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광산업은 2000년 기업 47개, 고용 1896명, 매출액 1136억원에 불과했지만 1~3단계별 광산업 육성이 끝난 2013년에는 기업 360개, 고용 8445명, 매출액 2조7105억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 등으로 지난해에는 기업 280개, 고용 7584명, 매출액 2조 3005억원을 기록해 침체기를 겪고 있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간담회에서 건의한 광융합산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업지원 마케팅,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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