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93억원, 135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렌탈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분기 렌탈판매를 달성해 목표했던 연간 매출액 10% 증가에 근접했다"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 개선 속도는 목표치인 6% 증가보다 다소 더딘 편"이라며 그 근거로 원가율이 높은 해외법인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환경가전부문 매출액은 5176억원으로 공기청정기 렌탈판매량이 12만대를 기록하면서 렌탈과 금융리스 매출액이 5.7% 증가했다"며 "역대 최대 분기 렌탈판매량에다가 해약률도 1.01%로 안정화되면서 최근 10년 사이 최대 렌탈 순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환경가전 렌탈시장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환경가전 렌탈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보급형 제품이 증가해 영업이익률 개선 속도가 다소 주춤할 수 있으나 렌탈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시장의 볼륨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