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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성악가, 야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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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개교 80주년 기념공연
다음달 6~8일 노천극장 무대



[ 윤정현 기자 ]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세계 3대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활약한 테너 김우경, 세계 최정상급 드라마틱 바리톤으로 평가받는 고성현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아리아가 초여름 밤 캠퍼스를 울린다. 오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한양대 노천극장 특설 무대에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른다. 한양대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한양오페라시어터(총감독 박정원)가 기획한 공연이다. 국내에서 야외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것은 국립오페라단이 2017년 6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선보인 ‘동백꽃아가씨’ 이후 2년 만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다. 파리 사교계 여성 비올레타와 상류층 집안의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출연진이다. 호주 국립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엄진희,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고 현재는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이원준, 바리톤 고성현이 첫 공연(6일)의 문을 연다. 둘째날(7일)에는 한양대 음대에 재학 중인 소프라노 여예은, 테너 김종영, 바리톤 윤한성이 출연한다. 8일에는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활약하는 바리톤 우주호가 제르몽 역을 맡고 캐슬린 김과 김우경이 비올레타와 알프레도 커플로 무대에 선다. 김우경은 ‘라 트라비아타’를 한국적으로 해석한 ‘동백꽃아가씨’에서도 알프레도 역을 맡았다.

캐슬린 김이 비올레타를 연기하는 것은 이번 무대가 처음이다. 그는 뉴욕에서도 비올레타 역을 제안받은 적이 있지만 소리가 더 깊고 무거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캐슬린 김은 “생애 첫 야외 오페라에 처음 비올레타 역을 맡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무대”라며 “야외무대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오페라시어터는 2016년에도 야외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였다. 당시 2500석 전석이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무대에는 120명으로 구성된 한양대 음대 합창단과 80여 명의 한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호흡을 맞춘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잘 알려진 이범로 강원해오름오페라단 예술감독이 연출하고,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최희준 한양대 관현악과 교수가 지휘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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