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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영토 넓히는 공유사무실 기업 위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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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이어 국제금융센터에 둥지
지역 스타트업 지원센터 역할



[ 김태현 기자 ] 25일 부산 중심지인 서면 로터리의 현대카드빌딩에 자리잡은 글로벌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부산 서면점 4층. 코스웬콘텐츠 직원들이 부산관광 마스코트 사업 구상에 한창이었다. 코스웬콘텐츠는 ‘부산 아제(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등 부산 특화 콘텐츠를 제작해 맛집과 패션 정보를 제공하고 행사 할인 정보, 마케팅을 지원해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올렸다. 구독자 15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김용진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창의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신규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위워크 서면점으로 이사왔다”며 그는 “위워크에 입주하면 세계 27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430여 개 지점, 40만 명 이상의 임직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제품을 구상하면 입주 업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서면점 3~8층에 700여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1인 사무실부터 3인, 5인 이상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건물 3층은 방문객 접견실과 연구실, 사무실로 활용된다.

윤재원 위워크 총괄매니저는 “매일 이벤트를 열어 입주자들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같이 모여 식사하면서 사업 구상을 나누고 있다”며 “부산점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위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동향을 빨리 습득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는 7월 부산국제금융단지에 스타트업 공간을 개장하면 부산에도 글로벌 공유오피스가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와 기업은행, 부산시도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마련해 30개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도 연말까지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물 2개 층을 구입해 40여 개 스타트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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