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연수 기자 ]
안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사진)는 “통상과 조세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 고객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안 대표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장은 그간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反)덤핑 등 통상의 전 영역에 걸친 자문을 제공해 왔다”며 “통상 이슈를 가진 기업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거의 유일한 로펌”이라고 자부했다. 안 대표는 기존의 강점이었던 통상뿐 아니라 조세에서도 세무 조사부터 조세심판, 조세소송, 국제조세 등 전 영역을 포괄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1989년 연수원 수료 직후부터 지금까지 31년째 광장에 몸담아온 안 대표가 후배 변호사들에게 강조하는 건 전문성과 정도(正道)다. 안 대표는 “로펌을 찾는 기업들 사건이 3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문화되고 있다”며 “로펌도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내부에 국제통상연구원, 캐피털경제컨설팅그룹(CECG) 등을 만들어 변호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장은 핀테크팀, 원자력팀, 헬스케어팀 등 신산업에 특화된 전문가 그룹을 만드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스스로 ‘컨플릭트(수임 이해관계 충돌) 규칙’을 준수하면서도 기업 고객에 법적 리스크로부터 안전한 거래와 사업 구조를 만들어 주는 ‘고객과 함께 걷는 정도’ 역시 광장의 핵심 가치다. 안 대표는 “광장은 기업 고객과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수십 년씩 관계를 이어 간다”며 “고객의 과거 히스토리까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로펌업계의 ‘롤 모델’이 되겠다는 게 광장의 장기적 비전이다. 안 대표는 “설립자인 이태희 변호사는 후배들에게 로펌을 고스란히 물려주고 떠나면서 광장이 한국의 모범이 되는 로펌으로 영속할 수 있게 만들어 달란 뜻을 남겼다”며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로펌이 되는 게 광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