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원장 정동희)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이하 SASO)으로부터 제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KTL은 이를 토대로 국내 수출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신규 규제 도입에 필요한 인증 획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신규 제품 안전 프로그램(SALEEM) 시행에 따라 새로운 통합인증 플랫폼 시스템(SABER)을 통해 인증획득 절차를 진행한다.
KTL은 이에 대응해 국내 주요 수출제품인 전기전자 및 통신 품목 등 4개 분야(전기전자, 전자파, 통신기기, 유해물질검사)의 기관지정 절차를 완료해 국내기업이 수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KTL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2013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온수기 및 조명기기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과 기술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이 턴키(Turn-Key) 형태로 해외에 수출된 대표 성공사례로 KTL은 시험인증 기술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분야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을 추가로 논의 중이다.
정동희 원장은 “KTL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연이은 신뢰 속에 시험인증과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며 “전세계 해외인증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 길을 확대 할 수 있도록 KTL의 53년간 축적된 전문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