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가구를 만드는 일일 공방으로 변신했다.
두산중공업은 23일 ‘두산인 봉사의 날’ 행사를 맞아 창원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산인 봉사의 날은 전 세계 두산인들이 한날 동시에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을 담는 가구 만들기’와 ‘Clean 창원, with 두산’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창원시 곳곳에서 펼쳐진 이번 봉사활동에는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사회봉사단 1000여 명이 대거 참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두산중공업협력회 홍성희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산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해 3년째 오동동 일대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복을 담는 가구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두산중공업 임직원들은 창원시 관내 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취약계층 가정이 실제 생활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옷걸이수납장과 건강밥상 등 가구 120여 개를 직접 만들어 기증했다.
두산중공업 임직원들은 창원시 곳곳에서 대규모 벽화 그리기와 바다 환경정화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회사와 인접한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소재 봉산마을에서 환경개선 벽화 그리기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클린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쳤다.
진해구 소쿠리섬에서는 바다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진해구 안곡동과 의창구 동읍 자여마을에서는 범죄예방과 교통안전을 위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대규모로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매년 펼쳐지는 ‘두산인 봉사의 날’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추진한다. 두산중공업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과 경찰, 사회복지단체 등도 함께 참여해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봉사활동에 동참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은 물론 경남을 대표하는 두산중공업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며 “이런 나눔의 문화가 창원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창원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두산중공업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으로서 실천해야 하는 의무이자 큰 보람”이라며 “향후에도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인재양성과 소외계층 지원,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