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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北의 대남 무시전략…개성 연락사무소 소장회의 두달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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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정례 대면 협의채널인 소장회의를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두 달 째 열지 못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천해성 차관)은 평소대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정상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다”며 “소장회의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연락사무소로 출근해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나 황충성·김광성 소장대리와 협의를 해 왔다.

개성 연락사무소의 소장회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2월 27~28일 열린 미·북 2차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22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8주째 소장회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연락사무소 인원을 돌연 철수시켰다가 이달 초 김광성 소장대리를 잠깐 복귀시켰다. 현재는 김영철 임시 소장대리 체제다. 정부는 김 소장대리와는 소장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 대변인은 “부소장, 각급 연락대표 간의 협의를 통해서 필요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장회의가 장기간 중단된다면 당국 간 소통이 이전보다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를 향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로서 행동하라”고 주장한 후 의도적으로 대남 무시전략을 펴고 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두고도 별다른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4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제안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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