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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산하기관 중진공 '기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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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중소기업부 기자) 지난 18일 경기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립 40주년 비전 및 새 CI(기업이미지)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박영선 중소기업부 장관,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박정 국회의원 등 여려 귀빈이 참석했습니다. 박 장관이 소개될 때 강단을 가득 메운 중진공 직원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아직도 정치인 박영선 의원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산하기관과 함께하는 중기부 장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상직 이사장이 중진공 40년과 지난 1년간 업무, 올해 업무 방향 등을 설명한 뒤 박 장관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축하 인삿말을 했습니다. “이상직 이사장님 작년 1년동안 놀라운 성과를 세우셨는데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박수)”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30년 이상 된 직원 일어서 주세요. 박수 부탁드립니다.(박수) 20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 일어나 주세요. 굉장히 많으시네요. (박수)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일어나주세요. 박수 부탁드립니다.(박수)” 장내 분위기가 화기애해해졌습니다.

박 장관은 중진공과의 인연을 말했습니다.

“저는 1988년 올림픽이 끝난 이후 중진공 출입기자였습니다. 여러분의 역사 속에 여의도 건물 기억하실 겁니다.당시 한 일은 아파트형공장(현 지식산업센터)을 짓는 일을 취재하는 기자였습니다. 지금도 충북 진천에 세워진 지식산업센터를 취재하러 간 기억이 새롭습니다. 또 하나는 대한민국 국민이 애용하는 KTX를 프랑스 떼제베를 들여오는데 중진공이 뒤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 알고 계십니까? 모르시죠. 중진공 출입 기자 시절에 이사장님이 불러서 프랑스 출장을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웬 프랑스’라면 좋아서 갔죠.프랑스 외무성에서 초청했는데 일주일 내내 떼제베만 태우는 거예요.당시 무인 떼제베가 있었습니다. 리용 등 정거장마다 내려서 취재해서 뉴스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얼마 안 있어서 KTX가 떼제베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0년 전 중진공 막후 역할이 오늘의 KTX를 만들었고 그 KTX가 만약에 없었다면 여러분 어땠을까요. 그래서 여러분은 정말 훌륭한 겁니다.(박수)” (중략)

박 장관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 중진공이어서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일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인삿말 마지막에 바늘과 실 비유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늘과 실 이야기 잘 아시죠.바늘 가는 데 실 가고 실 가는데 바늘 갑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바늘과 실의 관계입니다. 누가 위에 있고 누가 아래 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우리는 바늘과 실의 관계이기 때문에 바늘만 있어서도 안 되고 실만 있어서도 안 됩니다. 항상 손에 손잡고 함께 나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여러분이 돼 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수)” 박 장관이 중진공의 업무에 힘을 실어주면서 중진공 직원들의 얼굴에 자부심과 당당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끝) /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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