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씨트립에 대해 "1999년 설립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자 중국 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63.9%)을 차지하고 있다"며 "호텔,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와 예약 대행 사업을 하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항공권 42%, 호텔 37%, 여행상품 15% 순"이라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 백승혜 연구원은 "지난해 씨트립은 비용 절감을 통한 매출 구조 개선과 글로벌 사업부문 강화로 호실적을 달성하고 실적 안정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온라인 여행 산업 내 과도한 가격 전쟁이 일단락되면서 씨트립은 규모의 경제와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올해 씨트립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과 2021년도에도 각각 52%와 43%의 높은 순이익 증가가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씨트립 매출의 30~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사업부문은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이고 중국 온라인 여행사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호텔과 항공편 예약 매출 증가율은 중국 온라인 여행 사업 성장률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씨트립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를 시현하면서 연초 이후 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을 18~23%로 제시해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끝으로 "중국 온라인 여행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향후 3~5년간 경쟁적인 가격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적다"며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씨트립의 마진율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