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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거래량 중소형이 8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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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중소형 공급 늘려


[ 배정철 기자 ]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의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규모별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총 115만69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132만1341건)의 87.6%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2017년(87.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1~2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건설사들도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이 다음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1614가구)는 모두 중소형(51~59㎡)이다. GS건설과 금호건설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전용 60㎡ 이하로 짓는 ‘과천제이드자이’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4재개발구역에서 전용 38~84㎡인 ‘주안 캐슬&더샵’ 1856가구를 선보인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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