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글로벌 음원차트 석권
'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 '쑥쑥'
합작사 세운 CJ ENM도 수혜
[ 최만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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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지난 12일 8개월 만에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를 발표했다.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했고 미국 CNN은 비틀스 이후 이런 팬덤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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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MC의 BTS 일본 매니지먼트 계약은 2017년 말 종료됐다.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콘서트 기획, 음반 유통 등 BTS의 일본 활동을 자체 관리하고 있다”며 “SMC는 계약 종료 후 현재 일본 팬클럽 관리만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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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선 BTS 열풍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실질적 수혜주로 빅히트엔터와 지분관계가 있는 넷마블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CJ ENM을 꼽는다. 넷마블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500원(1.89%) 오른 13만4500원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최근 4거래일간 9.35% 상승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 지분 25.22%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BTS 활동으로 빅히트엔터 이익이 증가하면 넷마블의 지분법 이익이 늘어난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중 BTS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CJ ENM은 빅히트엔터와 함께 합작사 빌리프랩을 세웠다. 빌리프랩은 빅히트엔터의 노하우와 CJ ENM의 자본력·플랫폼을 결합해 BTS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아이돌그룹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BTS의 이번 앨범을 유통하는 드림어스컴퍼니(옛 아이리버),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 지분 12.24%를 보유한 디피씨 등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BTS 효과가 JYP엔터테인먼트,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엔터주로 확대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버닝썬 사태’로 엔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조정받았지만 최근 BTS, ‘블랙핑크’ 등 빅스타 컴백으로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다. 엔터주 대장주인 JYP엔터의 간판 그룹 ‘트와이스’도 오는 22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