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2019 팬미팅 투어 서울공연 성료
설렘으로 가득했던 두시간반
대만, 홍콩으로 2019 팬미팅 투어 이어가
배우 현빈이 서울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빈이 지난 13일 오후 4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LOG INTO THE SPACE -2019 HYUN BIN FAN MEETING TOUR’ 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팬미팅의 시작을 알린 것은, 현빈의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짙은 네이비색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현빈은 올해 초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OST 중 에일리의 ‘is you’ 를 담백한 울림과 함께 선사하며 첫 인사를 건냈다.
이어진 ‘LOG IN THE BEST SCENE’ 코너에서는 드라마 속 명장면에 담긴 에피소드에 대한 토크와 돌발질문이 이어졌다. 현빈은 드라마 명장면 속에 숨어있는 깨알 같은 질문들을 맞추며 디테일 장인의 면모를 과시하는가 하면, 팬들의 리퀘스트를 들어주는 코너에서는 솔직담백하고 귀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현빈의 목소리로 알람을 설정하고 싶다’ 는 리퀘스트에, ‘자기야 일어나 학교가야지’ ‘오구오구 애기야 일어나 학교가야지’ 등 다정한 멘트로 객석을 가득 매운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부에서는 팬들과 함께 미니 컬링, 취향저격 게임 등으로 구성된 퀘스트를 단계별로 수행하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팬들과 함께 ‘팀 빈’ 을 꾸려 진행했던 미니 컬링 코너에서는 컬링돌이 좀처럼 과녘으로 들어가지 않아 진땀을 빼면서도, 컬링돌이 잘 굴러가게 열심히 바닥을 칫솔로 닦는 등 깨알같이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총쏘기 미션에서는 작품으로 보아왔던 멋진 사격솜씨로 미션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상황극 코너에서는 관객을 추첨, 현빈과 직접 데이트를 하는 컨셉으로 극을 꾸미며 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현빈은 코너 후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의 명대사를 활용, ‘큰일 났네 이아가씨, 그러니까 내 맘 받아줄래요?’ 라는 심쿵유발 멘트로 공연장을 매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엔딩으로 직접 적은 손편지와 함께 영화 ‘스타이즈본’ 의 OST인 ‘shallow’ 를 준비한 현빈은, 객석을 가득 매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강원도 지역에 있는 팬들을 걱정하는 사려 깊은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2019 팬미팅 투어의 첫 포문을 여는 서울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현빈은, 오는 4월 20일 대만, 5월 11일 홍콩으로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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