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평양의 대성백화점을 방무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대성백화점을 둘러보고 "현대판 백화점이 훌륭히 꾸려진 결과 수도 시민들에게 질 좋은 갖가지 식료품들과 의복, 신발들, 가정용품과 일용잡화들, 학용품과 문화용품들을 더 많이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상품진열 방법과 형식이 다양하고 눈맛이 있으며 봉사환경과 규모, 상품들의 질과 가짓수에 있어서도 높은 수준"이라며 "날로 높아가는 우리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게 질 좋은 생활필수품들과 대중소비품들을 충분히 마련하여놓고 팔아주어 인민들의 생활상 편의를 보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상업정책의 요구'에 맞게 백화점 관리운영 및 상업서비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찰에는 노동당 부위원장인 최룡해·안정수를 비롯해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들, 국무위원회 및 관계부문 일꾼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달 4일(이하 북한 매체 보도일 기준) 올해 첫 경제현장 시찰 장소로 '결단의 장소'이자 '혁명 성지'인 삼지연군을 택한 데 이어 6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온천관광지구를 찾았고, 이번엔 대성백화점을 시찰하는 등 연일 경제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를 앞두고 지난해 4월 '핵·경제 병진' 대신 선택한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에서 탈선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