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이마트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의 지분 매수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최근 이커머스와 온라인 식료품 시장 경쟁이 예상 대비 심화되면서 이마트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정 부회장의 액션(지분 매입)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장내 매수한 것으로, 매매가액은 약 241억원이다. 평균 취득단가는 17만2000원이다.
이번 매입을 통해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9.83%에서 0.5%P 높아진 10.33%가 됐다. 보유 주식 수는 274만399주에서 288만399주로 늘었다. 정 부회장 외 이마트 주요 주주는 모친인 이명희 회장(18.22%), 국민연금공단(10.10%) 순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주식 매입은 최근 이마트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해 중국 사업을 모두 정리했고 올해부터는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라며 "국내에선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 론칭, 초저가 상품 론칭 등 가격과 상품 차별화 전략을 적극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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