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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초저가경쟁 가열…50인치 TV가 3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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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마트 UHD TV'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여

롯데마트, 한우 100g에 5000원



[ 안효주 기자 ] 유통업계의 ‘초저가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39만9000원짜리 50인치 초고화질(UHD) TV가 대형마트에 등장했다.

이마트는 50인치 UHD TV인 ‘일렉트로맨 스마트 UHD TV’(사진)를 3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60만~70만원대의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30~40%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일렉트로맨 스마트 UHD TV는 정보기술(IT) 전문기업 TG앤컴퍼니와 이마트가 공동 기획한 제품으로, 생산은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기업이 맡았다.

이마트의 자체상표(PB)인 ‘노브랜드’ TV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내 협력사가 상품 라인을 확충하고, 공장 가동률을 높여 50인치 크기의 TV를 초저가로 내놓을 수 있었다.

이마트가 초저가 TV를 출시한 것은 대형 가전 시장에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바람이 불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2인 가구 증가로 저렴하면서 실속 있는 TV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판매된 32인치형 TV 가운데 노브랜드 TV가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팔린 노브랜드 TV는 누적 판매량만 7만 대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200억원을 넘는다.

이마트 관계자는 “50인치형 스마트 UHD TV 출시를 계기로 PB 가전의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을 내놓았던 롯데마트는 이번엔 한우를 대폭 할인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는 10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1등급 한우를 최저 4000원대(100g)에 판매한다.

기존 9200원(100g)에 팔리던 1등급 한우 등심은 롯데멤버스 회원 할인 및 제휴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4968원이다. 1등급 한우 정육은 기존 4400원(100g)에서 30%가량 저렴한 3286원에 판매한다. 1만9800원에 판매되던 한우 통우족(냉동·1㎏ 이상)은 롯데멤버스 회원에게 50% 할인된 9900원에 선보인다.

상품기획자(MD)가 한우 경매에 직접 참여하는 등 사전 기획을 통해 대대적인 한우 할인 행사를 열 수 있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주일간 판매한 ‘통큰 치킨’ 12만 마리가 모두 완판됐다.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의 4분의 1에 불과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대거 마트로 몰렸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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