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헬스케어는 지난 2월 이후 온라인에서 떠도는 여러 소문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회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2월 중순 "코스닥상장법인 ***헬스케어 직원 양심선언'이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내부직원으로서 수백억원대 회사 비리에 대해 양심 제보한다"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이 회사의 허위 매출, 분식회계, 대출 사기, 투자 사기로 수천 명의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썼다.
글쓴이는 셀바스헬스케어가 다양한 방법으로 매출을 부풀려 누적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지난 2월 회계법인으로부터 정밀감사를 받았으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실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계속기업 불확실성에 의한 한정' 의견을 받았는데 적정 의견을 받기 위해 현재 재감사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셀바스헬스케어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02억원이다. 2017년도 영업이익은 1억5948만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나 현금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 한정 의견을 받을 수 있다"며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저조한 해외 딜러를 대폭 정리하다보니 일시적으로 손실이 커졌다"고 했다.
글쓴이는 또 회사가 허위 매출로 대규모 투자와 대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치한 70억원은 우리 회사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성 등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공장을 확충하기 위한 차입금의 경우도 부동산 담보 등 정상적인 금융 거래였다고 했다.
이 회사 재무팀장이 수 차례 여직원들을 성추행했으나 회사가 묵인했다는 글쓴이의 주장에 대해 셀바스헬스케어는 "성추행 문제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 중이며 문제가 밝혀지면 원칙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이 올라왔을 때 해명하려고 했는데 정밀감사도 있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확인하느라 뒤늦게 해명하게 됐다"며 "정밀감사를 통해 문제 없음이 확인된 만큼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한 논란을 바로잡길 바란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