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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증권형토큰 거래소, 한국지사 설립해 'STO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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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스마트밸러 CEO "기술 스타트업 많은 한국에 맞춤모델"



유럽 최초의 증권형 토큰(가상화폐의 일종) 거래소로 알려진 스마트 밸러(Smart Valor)가 국내 시장 문을 두드린다. 한국 기술 스타트업(초기기업)들이 증권형 토큰 공개(STO)로 자금 조달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1일 스마트 밸러에 따르면 향후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기술 스타트업들의 STO를 통한 자금 조달 활성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올가 펠드미어(Olga Feldmeier) 스마트 밸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많아 STO를 통한 자금 조달에 알맞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STO란 암호화폐 공개(ICO)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암호화폐가 아닌 증권형 토큰 형태로 자금 조달을 하는 차이점이 있다.

펠드미어 CEO는 “스마트 밸러의 목표는 합법적인 글로벌 증권형 토큰 거래소가 되는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스마트 밸러 거래소에 토큰 형태로 지분을 상장하면 합법적 방식으로 전세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크립토밸리에 본사를 둔 스마트 밸러는 유럽 최초로 거래소 플랫폼 론칭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포브스의 ‘눈여겨 볼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술 스타트업과 대체투자에 주력하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펠드미어 CEO는 오는 4~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 참석차 방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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