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올랐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1타 차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쳤다.
1번홀 버디 후 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후 4, 5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7번홀에서도 버디를 했다. 8번홀 보기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 12, 16, 1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가 마지막 라운드에도 선전해 20승을 달성하면 박세리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세리는 통산 25승을 기록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은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1언더파 205타로 3타차 공동 4위로 내려갔다.
허미정은 3라운드에서 7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10개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허미정은 전날까지 46위였지만 이날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덕에 박성현과 함께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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