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말 운용자산 26조2097억원
국내 부동산 투자 수익률 17.2% 기록
≪이 기사는 03월28일(17: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2018년 4.1%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대의원회에서 이 같은 2018년 결산보고를 의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조417억원 집계됐다.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등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한 게 주효했다. 2014년 40%가량이던 대체투자 및 기업금융 투자 비중도 2018년 연말 기준 56.6%까지 올라갔다.
국내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 지난해 17.2%의 수익률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서울 광화문(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를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부실채권(NPL) 펀드에서도 분배금을 얻었다.
운용자산 규모는 2017년 대비 1조1920억원 늘어난 26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목표치는 운용자산 28조8367억원, 수익률 4.7%로 정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투자 비중은 국내 56.4%, 해외 43.6%다. 지난해 연말엔 국내 58%, 해외 42%를 기록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선 주거 패턴 변화와 전자상거래의 성장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물류시설 등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신흥국 투자를 늘리고, 민관협력(PPP) 인프라 투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자산 배분 비중은 주식 17%, 채권 28.3%, 기업금융 17.6%, 대체투자 37.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주‘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과 각국의 금융완화 정책을 기대하고, 주식시장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적극 노릴 계획이다.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투자 시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ESG)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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